박나래가 먹은 미역 국수... 국수가 다이어트 식품?

▲ [사진=MBC ‘나혼자산다’ 캡쳐]

개그우먼 박나래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공개한 미역 국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씨는 미역 국수를 먹으며 ‘이걸 어떻게 발명했을까’ 등의 감탄하는 발언을 쏟아냈고, 이후 프로그램 시청자들은 미역 국수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역 국수는 말 그대로 미역으로 만든 국수다. 다이어트 중에는 밀가루 음식을 자제하는데, 미역 국수는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유는 미역 국수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미역 국수는 미역을 잘게 자르고 숙성시키고 익혀서 반죽해 긴 면으로 뽑아낸 것을 말한다. 저온살균 방식을 이용해 몸에 이로운 성분은 살리고 해로운 균은 제거, 밀가루를 이용하지 않고 면을 만들어낸 것이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미역 국수는 100g 당 10칼로리 내외의 저 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 면 요리가 먹고싶을 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미역 국수를 통해 미역의 몸에 이로운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미역의 알긴산 성분이나 식이섬유, 요오드 성분을 입맛에 맞게 조리한 국수를 통해 온전히 섭취가 가능하며, 포만감이 높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다.

미역은 특히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이런 이유로 칼슘이 많이 요구되는 산모와 다이어터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혈압강하작용을 하는 라미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미역 국수 외에도 미역의 사촌격인 다시마, 톳 등을 다양한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 국수도 있다.

다시마는 배변의 양을 늘려 변비에 도움을 주는 대표식 중 하나로,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산은 지방의 흡수를 방해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 혈압저하 물질인 칼륨과 라미닌이 고혈압 예방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하게 한다.

톳에도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고혈압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특히 톳에 함유된 철분은 시금치의 3~4배가 되기 때문에, 빈혈 증세가 있는 이들이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그 외에도 요오드, 철 등 다양한 무기염류가 많이 포함돼 있어 낮은 칼로리로 건강을 채울 수 있다.

미역 국수, 다시마 국수, 톳 국수 등의 해조류 국수는 ‘입은 즐겁게·몸은 건강하게’ 다이어터들의 면을 먹을 수 있다는 만족감을 채워주고 있다. 해조류 국수 중 입맛과 몸에 필요한 성분을 따져 선택해, 건강하고 맛있는 다이어트를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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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