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다만 응급의료센터는 4월 중순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의 총 902병상 규모로, 척추족부센터, 뇌신경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내분비센터 등 7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해 총 31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설치하고,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인 ‘ARTIS icono Biplane’도 도입했다. 별도의 CT 검사 없이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해 수술실에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5G 기반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운영한다. 병실에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입원 생활과 담당 의료진에 대한 정보, 수술 일정, 회진 안내, 처방약 및 병원비 조회 등을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회진 때에는 의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원거리에 있는 의사와 대화도 나눌 수도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일일이 간호스테이션을 찾아가 요청하던 수액 교체와 시트 교체도 병상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특히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경기 북부에서 더 빠르게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대학교 운동장) 총 두 곳에 헬리포트를 설치했다. 지상 헬리포트는 닥터헬기가 착륙하는 즉시 미리 대기 중인 구급차에 환자를 태워 응급실로 곧장 이동할 수 있어 옥상 헬리포트에 비해 소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다.
윤병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장은 “경기 북부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을 마침내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발 앞선 양질의 의료 서비스로 경기 북부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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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