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참고 입어?... 셀룰라이트를 낳은 ‘보정속옷’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산 후 늘어진 뱃살에 고민하다 보정 속옷을 입게 됐는데, 소화가 안되고 손 저림이 너무 심해요. 계속 입어도 되는걸까요?”

“출근시 항상 보정속옷을 착용했는데 어느날 보니 셀룰라이트가 보였어요. 곧장 착용응ㄹ 멈췄지만 한번 생긴 셀룰라이트가 사라지질 않네요”

날씬한 몸매를 상상하며 구입한 보정속옷이지만 이렇게 건강 이상을 초래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보정속옷은 다양한 기능을 가졌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서 구입하고 착용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으로 나타나는 부작용
보정속옷은 신체의 결점 부분을 바르게 잡아주어 균형 있는 몸매로 보이도록 하는 속옷이기 때문에, 신체에 강한 압박을 느끼며 그로인해 여러 가지 불편함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보정속옷 착용으로 몸에 압박이 심해지면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을 방해해 체내 노폐물이 쌓이게 되기 쉽다. 이렇게 쌓인 노폐물과 수분, 지방 등은 셀룰라이트가 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거나 혈전이 생겨 심장, 폐 등을 막아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보정속옷으로 배를 무리하게 압박하게 되면 폐활량이 줄어들어 심장에 무리를 주는데, 장시간 착용시 호흡곤란으로 실신의 우려가 있다. 또 압박으로 인해 장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 소화불량이나 변비, 위장염을 유발, 심할 경우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보정속옷은 피부의 노폐물들이 빠져나가지 못해 노란 고름 덩어리인 ‘종기’가 생기는 등 피부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며, 몸을 압박해 어깨와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목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제품에 따라서는 척추와 골반뼈 주변이 과도하게 긴장하고 경직되어 해당 부위에 피로가 쌓일 수 있어,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라면 요통이나 허리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짧게 입고 휴식을 취하세요
보정속옷을 포기할 수 없다면 통증과 질환 유발을 줄이기 위해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착용 시간을 짧게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법으로, 몸에 무리를 덜 줄 수 있다.

너무 조이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정확히 맞거나 한치수 크게 입는 것이 좋고, 올인원보다 상하의가 분리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필요시에만 짧게 입고 벗은 귀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보정속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식물 섭취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한편 보정속옷은 옆구리 살을 가려주는 기능성 브라, 뱃살을 잡아주는 니퍼, 윗배를 집중적으로 조여주는 하이웨이스트 거들, 위아래 일체형으로 가슴부터 엉덩이까지 감싸주는 올인원, 하체 각선미를 살려주는 압박스타킹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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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