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옛길’ 복원 추진... 숲길 따라 바다로

▲ [출처=해운대구]

일제 강점기부터 해운대구 좌동과 송정을 오가는 주민들의 주요 이동통로였던 ‘송정옛길’이 완전한 복원을 앞두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송정옛길 복원 2단계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송정옛길은 6.25전쟁 이후 단절, 지난해 1단계 복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해운대구는 산책로 일부와 낡은 군수창고만이 남아 있던 좌동 부산환경공단 부근에서부터 송정동 산58에 이르는 거리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길로 변화시켰다.

홍순헌 구청장은 “1단계 복원사업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폐군수창고 ‘기억쉼터’를 비롯해 ‘신곡산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걷기 좋은 숲길로 복원했다”며, “올해 복원이 완성되면 도보 관광명소로 더욱 주목받아 달맞이길, 송정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편히 걸을 수 있는 도심 보행길이자 군수창고 등의 문화유산이 있는 역사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블루라인파크, 그린레일웨이까지 연결돼 지역 관광명소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2단계 사업은 ‘숲길 따라 바다로’를 주제로 1단계 종접부에서 송정해수욕장까지 약 660m 거리에 숲길과 해안길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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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