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은 유방암 수술 후 유방을 복원하는 재건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의 소실로 자신감을 잃은 환자들의 경우 유방재건술을 통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비앤미성형외과 이정민 대표원장과 함께 유방재건술에 대해 알아보자.
Q. 유방재건술이란 무엇인가?
A. 유방재건술은 미용 목적의 유방 확대와는 다르다. 유방암과 같은 양성질환으로 인해 수술을 받고 그 모양이 함몰되거나 망가진 상태에서 예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수술을 유방재건술이라고 한다.
Q. 유방재건술을 받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가?
A. 그렇다. 여성의 가슴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요즘은 건강검진을 통해 젊은 나이에 유방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유방재건술을 많이 하는 추세다.
Q. 유방재건술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A.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본인의 복부나 등에 있는 근육의 방향을 바꿔서 가슴쪽으로 볼륨을 채우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미용 목적의 확대와 비슷하게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보형물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피부가 충분해서 보형물을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피부가 부족한 경우, 조직확장기를 먼저 넣은 뒤 조금씩 피부를 늘린 후 다시 보형물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Q. 유방재건술 시 주의할 점은?
A. 유방의 질환이나 암 등이 다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건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치료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유방 재건을 진행하면 추후 치료나 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질환이 다 나은 후 재건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유방재건술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A. 2015년 이전에는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약 천만 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부터는 유방암의 재건수술이 많아지면서 의료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유방암으로 인해 전절제술을 받은 쪽에 한해 의료보험 적용이 되고 있다. 수술 방법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삼백만 원에서 오백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Q. 유방암 환자의 경우 몇 년 후 재건수술이 가능한가?
A. 몇 년 후라고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먼저 유방암 수술 후 바로 보형물을 이식하는 원스테이지 수술이 있다. 이 경우 반드시 유방에 남은 조직이 없이 한 번에 다 전절제를 해야 된다. 또 하나는 수술을 하고 나서 피부가 많이 모자란 경우다. 이 경우에는 조직확장기를 먼저 넣어놓고 두 달에 한 번, 세 달에 한 번씩 식염수를 넣어 확장시킨 후 원하는 만큼의 사이즈가 됐을 때 다시 보형물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조직확장기 방법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원스테이지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외 많은 자료들이 발표가 되었지만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결과다. 환자의 조건이나 여러 상황을 감안해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한다.
Q. 유방재건술 후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있나?
A.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검사를 통해 이 암이 다시 재발한 암인지, 아니면 처음에 다시 생긴 암인지 반드시 감별해내야 한다. 또 기존 수술이 조금이라도 재발의 위험이 있거나 유방암 병기 3기 이상의 진행된 암이라면 유방재건술을 권하지 않고 있다.
Q. 유방재건술 후 일상생활 복귀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A. 사람마다 차이가 크지만 유방암 수술을 하고 자신의 근육이나 보형물을 이식해 놓으면 상처 부위의 봉합이나 통증이 없어지는 데까지 약 두세 달 정도 예상하면 된다. 그 이후에 골프나 요가 등의 스트레칭 운동을 하려면 최소 세 달 이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Q. 유방재건술 부작용이 있다면?
A. 두 가지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유방 재건술 후에 피부가 굉장히 모자란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형물 사이즈를 줄이지 않으면 상처 부위가 벌어지거나 감염이 되는 합병증이 나타난다. 두 번째는 가슴 보형물 확대 수술을 한 것처럼 구형구축이 나타나거나 보형물 터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자신의 근육을 쓰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가슴근육이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구형구축 약을 복용하거나 고주파나 초음파 후 관리를 진행한다. 여러 가지 마사지 등을 통해서도 이를 예방할 수 있어 크게 걱정할만한 합병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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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