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 5가지

맑은 하늘을 보는 날이 점점 줄고 있다. 특히 날이 포근할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겨울철 나들이도 고민하게 된다. 정부에서도 미세먼지 감축에 힘쓰는 가운데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가정에서는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제거에 힘쓰고 있다. 조금 더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는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장식용으로도, 공기정화식물로도 좋은 식물 5가지를 뽑아봤다.



▲ 스투키[출처=셔터]

▲스투키(Sansevieria stuckyi)
스투키는 열대 아프리카 동북지역이 원산지로 잎은 원통형이다. 1m까지도 자라며, 오이처럼 잎이 둥글게 말리면서 길쭉하게 자라는 것이 인상적인 식물이다. 밤에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침실에 두면 좋다. 물관리가 쉬워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 스파티필름[출처=두산백과]

▲스파트필름(Spathiphyllum)

꽃이 있는 식물은 실내에서 기르기 어렵다. 그러나 스파트필름은 공기정화식물 중에 꽃이 달리는 가장 대표적인 실내식물이다. 

스파트필름은 ‘넓고 얇은 잎’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실내식물로 꼽을 만한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열대지방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윤기 있고 싱싱한 녹색 잎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꽃을 피우는 몇 안 되는 관엽식물이기에 인기가 높다. 

또한 미세먼지와 더불어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에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다양한 공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관상 가치가 높고, 실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한 실내식물로 인정받고 있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만큼 새집이나 도로변 주택·사무실에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키우면 좋다. 햇빛이 없는 곳에서도 15일 이상 견딜 수 있어 지하 공간에서 키우기 쉽다. 잎이 열대지방 분위기를 자아낼 뿐 아니라 관엽식물로는 드물게 아름다운 흰색 꽃을 피워 인기가 높다.



▲ 틸란드시아[출처=셔터스톡]


▲틸란드시아(Tillandsia)

틸란드시아는 자일렌 제거량이 ‘최상’ 등급이고,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우수한 공기정화식물이다. 미세먼지와 자일렌 등의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제거효과에 우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놓을 경우 새집증후군 완화효과가 탁월하다.

아는 착생식물로, 나무둥치에서 자라며 밝은 그늘에서 성장한다. 또한 나무 같은 곳에 착생하여 공중에 매달려 생존하기 때문에 ‘공중 식물’이라고도 불리며 흙에 심지 않아도 키울 수 있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꽃이 피거나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햇빛이 필요하다.



▲ 스킨답서스[출처=셔터스톡]

▲스킨답서스(Epipremnum aureum)

공기정화식물 가운데 가장 관리하기 쉬운 식물로 손꼽힌다. 미세먼지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제거능력도 뛰어나다. 스킨답서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려면 주방에 두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가정에서의 일산화탄소는 요리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 벵갈고무나무[출처=네이버지식백과]

▲벵갈고무나무(east Indian fig tree)

공기정화식물 중에서 음이온을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식물이다.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은 양이온을 띤 공기 중 미세먼지와 결합하면서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따라서 음이온 발생량이 많을수록 그만큼 많은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빈 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했더니 2.5µm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44% 줄어든 반면, 벵갈고무나무가 있던 방은 67% 줄어들었다. 벵갈고무나무는 산호수와 함께 농진청이 선정한 미세먼지 제거 능력이 뛰어난 식물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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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