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여성 A씨는 심한 두통이 발생하자 뇌졸중 증상을 의심, 119를 통해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70대 남성 B씨는 어눌한 말투 등이 며칠간 지속돼 병원에 방문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은 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했다.
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은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함으로써 의식불명 등 초응급 상황 및 사망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데, 초기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조기증상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해 환자나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해 사망과 장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졸중의 조기증상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갑자기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 있다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갑자기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다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갑자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진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나,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조기증상이 나타날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증상 발생 시 대응 요령
-지체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간다
-환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 생각하지 마라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 진료 시까지 기다리지 마라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 증상을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에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인 만큼, 금연 및 절주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절하게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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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