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짠 음식을 먹고 나면 몸이 붓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왜 일어나는 걸까? 이유는 삼투압에 있다.
삼투압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이 이동하려는 현상을 말한다. 예로, 소금물에 담근 오이가 쪼그라드는 것처럼, 농도가 높은 소금물 속에 오이 세포 안의 물이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짠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높아진다. 몸은 이 높아진 농도를 맞추기 위해 세포 안의 물을 혈액으로 끌어들이게 된다. 이렇게 체내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몸이 붓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붓는 부위 중 특히 얼굴이 잘 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액순환과 중력에 답이 있다. 얼굴은 혈관이 얇고 피부가 얇아 다른 부위보다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부위이다. 따라서 혈액 속 나트륨 농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부종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또 밤에 잠을 잘 때는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얼굴 부위에 혈액이 더 많이 고이기 때뭉에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더 부어 보일 수 있다.
짠 음식 섭취에 따른 부종은 나트륨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 나트륨 농도를 낮추는 것도 도움된다.
아울러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폐물 배출을 도와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며, 스트레스는 몸에 나트륨을 축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갑작스럽고 심한 부종이 나타나거나 다른 증상과 함께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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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