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팥죽 한 그릇... 부기 빼고 건강 더하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일(21)은 동지다. 동지는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날로, 예로부터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다. 팥죽은 나쁜 기운을 쫓아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 된다.

팥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다.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몸의 부기를 제거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불용성 식이섬유와 사포닌이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또한, 팥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예방과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B1이 풍부해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해소에도 탁월하다.

아울러 팥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 빈혈 예방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팥의 활용도는 다양하다. 동짓날 먹는 팥죽은 팥의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며, 팥빙수는 여름철 더위를 식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시원한 디저트이다. 팥 차, 팥밥으로도 많이 섭취한다. 팥 차는 소화를 돕고 부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밥에 팥을 넣어 지어 먹으면 영양가를 높일 수 있다.

다만, 팥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고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이 좋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지 팥죽은 맛과 건강, 그리고 행운까지 가져다주는 특별한 음식이다. 올 겨울, 가족과 함께 따뜻한 팥죽을 나누며 건강도 챙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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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