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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50대의 남편이 지속되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허리 수술은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자세한 치료 방법은 알지 못해 문의를 드립니다. 허리디스크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 방법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A.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최두용 교수입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추간판탈출증은 대부분 수술적 치료 없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자연 치유되기도 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이른바 보존적 치료로도 상당수에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이들 치료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면 경막외 주사 또는 신경근 차단술 등 주사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나 주사요법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할 때, 또는 통증뿐 아니라 사지 근력이 약화할 때 고려합니다.

요추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세수술현미경이나 내시경 등을 이용해 탈출한 추간판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경추는 해당 마디의 추간판 전체를 제거하는 동시에 두 개의 척추를 하나로 유합시키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인공디스크를 이용해 척추 움직임을 보존하는 수술법도 많이 진행됩니다. 또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법이 시행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