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보며 먹다 남은 치킨,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야 할까?

▲ 사진=헬스위크DB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낮에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지속되는 날씨에는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 치킨, 족발 등 야식을 배달 또는 포장해서 먹는 경우 바로 섭취하고, 밤 사이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한 경우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한다.

다만,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한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하수를 사용한다면 식수를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거친 후 사용해야 한다.

호우로 침수됐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정전 증으로 장시간 냉장·냉동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폭염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생활 속 실천 사항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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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