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서상욱 교수(교신저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와 이아라 박사(제1저자)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기존 3형 일본뇌염바이러스보다 높은 치명율을 보이며,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백신 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는 2010년부터 한국에서만 보고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다. 아직 다른 나라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과거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주변 일본뇌염 유행 국가들로부터도 주의가 집중되고 있다.
서상욱 교수는 “2010년 이후 국내 일본뇌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일본뇌염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분리 및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형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신종 미생물 및 감염 국제 학술지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IF=8.4)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