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후 ‘절대’ 운전하면 안되는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내시경 검사나 수술 및 시술 등을 위해 마취제나 최면진정제를 투여한 당일에는 운전, 기계조작 등 집중력과 판단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마취 시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등 의료용 마약류가 많이 사용되며, 사용한 의료용 마약류의 특성과 환자의 체질, 건강 상태에 따라 수면마취의 지속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 빨리 회복된다고 알려진 프로포폴의 경우도 정상적인 행동이 어려운 상태가 12시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환자는 단시간 내에 깨어나지만, 의식을 회복한 뒤에도 몽롱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약물의 효과는 음주에서 알코올의 효과와 비슷하기 때문에, 수술이나 시술 후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판단이나 운동 능력이 저하되어 있다.

그러므로 수면마취 후 절대로 자가 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보호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거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또 하루 정도는 업무나 운동 등도 쉬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소아가 진정약물을 받은 당일에는 자전거, 킥보드, 추락 가능성이 있는 놀이기구 이용, 수영, 혼자 욕조에서 놀기 등의 안전사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일상 행동을 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