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혈압 환자 증가... 어떻게 관리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어렵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증, 뇌졸중, 콩팥병, 시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 및 조기 발견,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은 흡연, 과도한 음주, 부적절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다.

고혈압은 대개 노년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몇 년 새 20~30대 젊은 환자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약 81만 명이었던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22년에 약 99만 명으로 5년 새 22%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과로, 스트레스,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만유병률 증가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젊은 경우 자신이 고혈압이 있는지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진단을 받으면 고혈압에 노출되는 기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진다. 따라서 20~30대에 진단받은 고혈압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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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생활습관에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식단을 조절해야 하는데,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기 위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싱겁게 먹어야 한다. 특히 밥을 국에 말아 먹거나 찌개에 비벼 먹는 않는 것이 좋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아울러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체중을 관리하고, 빠른 걷기, 수영, 사이클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금연과 절주도 필요하다.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이면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가 증가해 혈압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에 명상, 깊은 호흡, 요가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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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