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3가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어깨는 신체 관절 중 가장 움직임이 크고 많은 곳으로, 다양한 뼈와 관절, 근육, 신경, 혈관 등이 복잡하게 위치하며 움직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조가 복잡한 만큼 다양한 질환에도 노출되기 쉬운데,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건강한 어깨를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상적 관절 범위를 지키기 위한 스트레칭뿐 아니라 어깨 근력 강화 운동을 습관처럼 꾸준히 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은 3대 어깨질환으로 알려진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뼈 사이의 회전근개라는 힘줄이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등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통증은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일 때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악화하고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하는 시기가 길어질수록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진다. 심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파열 부위가 작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비수술적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 운동 등이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은 안정적으로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어깨질환 중 가장 흔하다. 50대에 주로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흔히 오십견으로 부르는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통증이 심하다.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팔의 운동 범위에 두 질환은 다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고 오래 버티지 못하긴 지만 어깨가 올라간다는 차이점이 있다.

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한 것으로, 석회가 녹아 힘줄 세포에 스며들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석회가 너무 크면 그 자체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석회는 직경 1~2mm부터 크게는 3cm 이상으로 수개월, 수년에 걸쳐 조금씩 커진다.

주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고 팔의 사용이 적을 때는 통증이 줄거나 느끼지 못할 때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힘줄이 퇴행하며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급성의 경우 골절처럼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만성인 경우 석회가 주위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 때문에 어깨,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어깨나 목, 허리 관절을 풀어주는 노력과 함께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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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