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선택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어떻게 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편리함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에 지구는 물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일회용품 사용량은 플라스틱 용기 98.2kg, 비닐봉지 420장, 일회용 컵 509개, 페트병 5.6kg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위를 차지한다.

일회용품은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건강 문제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회용품 사용은 먼저 플라스틱 쓰레기와 소각 등으로 환경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회용품 대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환경에 남아 있다. 이는 해양 오염, 토양 오염, 대기 오염 등을 유발해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일회용품 소각 시 다양한 유해 물질이 발생해 대기 오염을 악화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사진=스탠리 텀블러 

건강 문제 또한 심각하다. 일회용품은 사용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될 수 있는데, 미세플라스틱은 음식과 물을 통해 인체해 침투해 호흡기, 소화기, 혈액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암, 무생식, 발달 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함유될 수 있는 BPA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해 생식 기능 저하, 갑상샘 기능 저하, 비만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일회용 식기류에 사용되는 멜라민은 신장 손상을 유발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일회용컵, 플라스틱 용기, 비닐봉투 대신 개인용 텀블러, 식기, 쇼핑백 등을 사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생활 습관을 만들어가며, 일회용품 사용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두의 작은 노력이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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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