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 코로나19, 독감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관지, 중금속 제거, 다이어트 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중에서 영양소의 90%를 흡수한다는 '해독주스'는 몸속 염증을 없애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 시중에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개그우먼 권미진은 방송에서 다이어트 성공 방법으로 해독주스를 지목했고 한동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녀는 50Kg를 감량한 비법으로 브로콜리, 토마토, 양배추, 사과 등 과일과 한번 삶은 채소를 넣어 갈아마셨다고 한다.
해독주스가 나오게 된 원인은?
건강을 위해 과일 및 채소를 챙겨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나온 것이 과일과 채소를 모아 갈아마시는 주스 형태다. 시간을 절약하고 영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한 우리가 늘 섭취하는 고열량, 고나트륨, 밀가루, 기름진 음식들은 체내에서 독소를 내뿜는다고 한다. 이를 배출하지 못하면 몸속에 병이 생긴다고 보는데 위에서 말한 과일과 채소를 갈아만든 이 주스가 독소들을 제거해준다고 해서 해독주스라 불린다.
해독주스, 정말 '해독'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까지 해독주스의 임상 효과는 '확인된 바'가 없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기능을 담당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해독이 된다는 뜻이다. 물론 해독주스에 사용된 채소를 굳이 삶고 과일과 갈아서 마시지 않아도 적정량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
하지만 해독주스가 몸의 독소를 빼준다거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 아니다.
평소 채소와 과일 등을 멀리한다면 해독주스라고 불리는 이 주스가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만 해독의 효과를 기대하고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일반 식사를 끊고 해독주스만 섭취하게 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독주스를 보조식품으로 보고 섭취하되, 저염식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