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돌’이?... 결막결석, 왜 생기는 걸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투명한 점막으로, 눈 흰자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다. 눈물이 안구 표면에 잘 머무를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며, 안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결석은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 결막 상피세포와 단백질 분비물이 변성되면서 생기게 된다. 눈꺼풀 결막 밑에 주로 생기며, 결석이라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 딱딱하지는 않다.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결막결석이 결막 바깥으로 노출되는 경우에는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잘 되며, 눈 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결막결석은 눈 화장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메이크업이 안구 표면의 점막과 눈꺼풀의 기름샘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한 눈물막을 깨트리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나 콘택트렌즈 착용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도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는 등 눈에 자극이 가는 행동을 삼가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화장을 하는 경우에는 눈 주변 화장품을 충분히 제거해 줘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주기적으로 렌즈를 세척하고 장시간 착용하거나 렌즈를 낀 채 잠을 자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평소 건조함을 느낀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염증 완화와 눈 진정을 위해 온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현대인들은 잦은 전자제품 사용으로 안구 표면 질환 발생 빈도가 높고 결막결석 또한 호발하므로,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막결석은 수술용 바늘로 결막에 있는 병변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 눈 이물감이 심하다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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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