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베드로병원은 산하기관인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가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임상시험이란 의약품 등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문 시험이다. 연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가 지정한 기관에서만 진행이 가능하다. 관련 설비 및 시설, 전문 인력 등 조건을 충족하고 식약처의 평가를 거친 기관에만 관련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는 서류 및 현장 평가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식약처의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센터는 임상시험 코디네이터 및 약국을 비롯한 임상시험지원실, 연구행정지원실, 임상검사실 등 담당 조직의 구성을 완료하였으며, 올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연구 수행을 본격화한다. 또한 올 연말을 목표로 체외진단의료기기와 의료기기 관련 임상 시험 인가도 획득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인체 대상 시험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자체 생명윤리위원회(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설치하고 모든 임상에 엄격한 심의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임상 참여 대상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센터 내 모든 시험은 한국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KGCP) 및 국제 의약품 임상시험 관리기준(ICH-GCP)에 철저히 의거하여 신뢰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강남베드로병원 미래의생명연구 임상시험센터를 운영하는 이정용 센터장은 가톨릭 의대 졸업 후 메릴랜드 대학 및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방문연구교수를 거친 해부병리학 전문 의학박사다. 가톨릭대학교 내 미세절제유전체학연구소 소장 및 BK21생명의과학사업단 단장을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삼성생명공익재단 사외이사직을 맡은 바 있다. 뛰어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인 제11회 분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활발한 학술 활동 및 연구 특허를 보유한 만큼, 센터 역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신뢰도 높고 심도 있는 대표 임상시험 기관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은 “이번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은 지난 4월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이래 전문 시스템 및 역량을 다각화하고자 노력한 결과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임상을 비롯한 연구 부문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의료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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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