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피부병 ‘건선’, 꾸준한 치료가 중요

▲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

쌀쌀해진 날씨에 건선 환자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건선은 날이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나 각질, 발진 등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와 함께 건선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Q. 건선은 어떤 질환인가?
A. 각질이 겹겹이 쌓여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붉어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희고 두툼한 각질이 판처럼 덮여 있는 피부 병변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주된 발병 위치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 등이다.

Q. 발병 원인은?
A.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돼,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Q. 진단을 위해서는?
A. 건선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임상적인 경우도 있으나 조직 검사를 시행해 확진한다. 조직 검사는 건선과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피부병과 감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Q. 어떻게 치료하나?
A.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가 포함된 연고를 바르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되는 파장의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 치료를 하거나 전신면역억제제를 복용한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

Q. 건선 관리법은?
A. 건선을 개선 또는 예방하려면 피부자극은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는 주의하고, 환절기와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건선은 증상이 호전되고 악화되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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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