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관질환, 일상생활 중 놓치기 쉬워 주의 必

▲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장덕현 과장

일상생활 중 놓치기 쉬운 심혈관계 질환인 말초혈관질환은 다리와 발 저림 증상이 지속되면 의심해봐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장덕현 과장과 말초혈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Q. 말초혈관질환이란?
A. 말초혈관은 심장에서 몸의 말단까지 혈액을 운반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관으로, 이곳에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병을 말초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말초혈관질환에는 하지동맥 폐쇄증, 하지정맥류,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대표적이다.

Q. 어떤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나?
A. 대표적으로 다리와 발 저림, 근육 약화, 피로감 등이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초혈관질환은 진단을 받고 5년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Q. 하지동맥 폐쇄증은 어떤 질환인가?
A. 하지동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일정 거리 이상을 걸었을 때 하지가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통증으로 아예 걷지를 못하거나 발 괴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Q. 치료 방법은?
A. 기본적으로 고지혈증약과 항혈소판제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막히거나 좁은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로 확장하는 시술 혹은 아예 우회 혈관을 새로 연결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Q. 하지정맥류는 왜 발생하나?
A. 정맥의 경우 정맥 판막이 전신에 피를 흘려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판막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을 다시 심장을 보내지 못해 하지에 피가 고이고, 결국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하지정맥류가 생기게 된다.

Q.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
A. 초기에는 하지 근력운동과 혈액순환개선제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병이 많이 진행한 경우에는 병든 정맥을 제거하는 시술로 치료한다.

Q. 심부정맥 혈전증이란?
A. 대퇴정맥이나 장골정맥 등 심부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갑작스레 한쪽 팔 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는데,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동맥으로 흘러가는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폐동맥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CT로 질병 유무를 확인하며,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심할 경우 혈전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Q. 말초혈관질환은 왜 발생하나?
A. 모든 혈관질환이 비슷한 이유에서 발생하는데,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비만이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는 꾸준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말초혈관질환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예방을 위해서는?
A. 만병의 원인인 흡연과 운동 부족, 과체중 해결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은 젊었을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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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