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뇌염 첫 환자가 발생해 모기물림에 주의가 요구된다. 첫 환자는 강원도에 거주중인 60대 남성으로 발열,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92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9~10월에 80%가 발생하는데, 이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8월 중순까지 높은 발생밀도를 나타내고, 9월 말까지 밀도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주요 연령대는 50대 이상에서 약 87%가 감염, 증상은 발열, 의식변화, 뇌염증상, 두통, 구토 순이다.
일본뇌염은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의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일본뇌염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