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치료기간 단축”

▲ 사진제공=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 환자 치료기간과 합병증·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지난 23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본관 1층에서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음두찬 학교법인일송학원 기획조정실장, 채재익 ㈜인터오션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설을 돌아보고 비전을 공유하며 환자 치료 의지를 다졌다.

고압산소요법은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에서 농도 100%의 고순도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몸속에 산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재생속도를 높여 성장 및 새 혈관 형성을 돕는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화상을 포함한 창상(급성, 만성 상처) 환자에게 이 요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인해 피부이식술을 받거나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처를 유발하는 당뇨발, 욕창 등의 환자도 모두 해당한다.

센터는 고압산소치료로 상처 부위의 혈관 신생 및 피부재생을 촉진해 환자 치료기간을 단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치료기간이 짧아지면 감염, 통증, 합병증 등 후유증이 생길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피부이식술 후 생착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치료효과가 높아 화상치료 일환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을 경우 건강보험도 적용된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국내 제작된 ㈜인터오션의 최신식 다인용 챔버 2대를 사용한다. 잠수함 같이 생긴 챔버 1대에는 한 번에 13명이 들어갈 수 있으며, 나머지 1대에는 공간 두 개에 8명, 4명이 나눠 들어갈 수 있다. 한 번에 최대 25명 치료 가능한 셈이다.

1인용 챔버와 달리 의료진과 함께 들어갈 수 있어 위급상황 발생 시 내외부 의료진이 소통해 즉각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앉은 상태로 치료받을 수 있다.

허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병원장)은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창상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임으로써 사망률 개선을 목표로 하겠다”며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효용성을 지속 연구해 창상 환자의 고압산소치료 치료지침을 만들고 국내 치료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목표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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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