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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두 아이를 키우는 30대 후반 여성 전업주부입니다.
매해 여름 가족들과 가까운 수영장이나 계곡 등 물놀이를 자주 즐기는데요. 얼마 전 야외수영장에 다녀왔는데, 밤에 보니 아이 등이 벌겋게 달아올라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는 따가워서 힘들어하고, 이튿날부터는 피부의 껍질이 얇게 벗겨지기도 해서 집에 있는 연고를 발라줬습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자연회복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관리법도 알고 싶습니다.
여름 휴가철 바닷가나 산 등에서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었을 경우,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가 당기면서 화끈하고 따가운 증상은 일광화상이 발생한 증거이므로,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초기의 일광화상은 차가운 물, 냉타올, 얼음찜질, 알로에, 무알콜 화장수 등으로 피부를 냉각 및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차가운 우유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하는 것은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피부 장벽을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집이 생긴 이후 농포가 발생했다면 피부의 2차 세균감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생제 및 소염제, 색소침착 억제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기 어려운 장소에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면 피부 염증 반응과 통증이 경감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 부위에 뜨거운 물, 샴푸, 향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 자극적인 클렌저나 스크럽 등의 접촉은 자극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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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