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제품서 식중독균 검출... 위생관리 개선 시급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최근 무인매장의 수가 증가하고 매장에서 취급하는 식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 되는 등 위생관리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무인매장 29곳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과자, 생선회, 육회 등 35개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손질된 육류를 포장·판매하는 무인정육점에서 구입한 육회 2개 제품 중 1개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또한 무인밀키트판매점에서 구입한 불고기 제품 10개 중 1개 제품은 버섯과 파, 양파 등의 재료가 변질돼 있었다.

무인과자점 12개 매장 중 1개 매장에서 소비기한이 경과한 과자 4개 제품을 판매했으며, 그중 1개 제품은 소비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조사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의무표시사항인 소비기한·내용량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 상태 및 소비기한·원재료·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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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