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놓치면 '끝'…뇌졸중을 이기는 건 오로지 '예방'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발병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 바로 뇌졸중이다.

드라마 속에서나 등장하는 '남의 일'일 것 같은 뇌졸중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다. 


뇌졸중은 뇌혈관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뇌 조직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뇌졸중은 뇌세포를 빠르게 파괴하고,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다. 고혈압, 흡연, 잘못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발병하는 뇌졸중, 평소에 꾸준한 관리로 발병 위험을 낮춰야 한다. 


싱겁게 조리해라

국내 성인 일일 기준 나트륨 섭취량은 11.2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섭취량의 5g보다 두 배 이상 웃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러한 원인은 김치, 찌개, 젓갈 등 염장 식품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 있다. 특히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 음식 수요는 ‘소금범벅’ 음식을 섭취하는데 크게 일조한다.


이러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에 혈전을 형성시켜 혈압이 올라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짠음식’을 매일 섭취하는 중국인의 사망 원인 중 40%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질환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 조리시 밑간을 최소화 하고 국이나 찌개 등 국물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백해무익' 담배, 꼭 금연하세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발생율이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원인은 흡연으로, 니코틴이 혈관 재생 능력을 떨어트려 뇌졸중을 일으킨다.


또한 흡연자는 뇌졸중 발생 후에도 비흡연자보다 기능적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29% 더 높고, 뇌졸중 치료 후에도 금연하지 않는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은 3배 가량 높다.


흡연은 뇌졸중 발생 위험율을 높일 뿐 아니라 뇌졸중 발생 후에도 합병증으로 인한 손상, 사망에 이르게하는 나쁜 습관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은 땀흘려 운동하세요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비만율을 낮추기도 하지만, 뇌졸중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할 것을 권장한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30분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이동하기, 지하철 한 정류장 걸어서 이동하기 등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뇌졸중 예방은 정기 검진으로!

뇌졸중 예방을 위한 검사로는 혈관 초음파 검사와 MRA, MRI 등이 있다.
뇌졸중 발병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위험인자들이 수년에 걸쳐 뇌혈관 흐름을 방해한 후 비로소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방이 어렵다면 평소 본인의 생활 습관이 뇌졸중 위험인자가 많다고 생각되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위험인자는 ▲고혈압 ▲심장질환 ▲가족력 ▲고령의 나이 ▲흡연 ▲과음 ▲심장질환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 ▲비만 ▲운동부족 ▲코골이 등이다.

단기간에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평소 조금씩 꾸준하게 관리하면 뇌졸중의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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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