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단맛의 200배 ‘아스파탐’, 어느 식품에 들어있나?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가진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 발표 후 아스파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스파탐은 무엇이며, 1일 섭취허용량과 활용되는 식품 등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Q. 아스파탐이란?
A. 식품에 단맛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 2개가 결합된 감미료이다. 1981년에 미국에서 식품첨가물로 승인된 이후에 일본, 유럽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1985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Q.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은?
A. FAO/WHO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유럽식품안전정(EFSA) 및 우리나라에서는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을 40mg/체중kg/1일로 설정하고 있다. 따라서 체중 60kg인 성인의 아스파탐 하루 섭취허용량은 2.4g에 해당한다.

참고로, 미국은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을 50mg/체중kg/1일로 설정하고 있다.

Q. 1일 섭취허용량, 식품으로 어느 정도의 양인가?
A. 60kg인 성인의 경우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콜라 250ml는 하루 55캔, 아스파탐이 함유된 750ml 탁주는 하루 33병을 섭취해야 1일 섭취허용량에 도달하게 된다.

Q.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은?
A. 2019년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1일 섭취허용량 대비 약 0.12%이며 아스파탐이 함유된 식품을 선호하는 국민의 섭취량도 약 3.31% 수준으로 평가됐다.

Q. 우리나라에서 아스파탐을 식품에 얼마나 사용할 수 있나?
A.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빵류, 과자, 시리얼류, 건강기능식품 등 8개 식품에는 사용할 수 있는 최대량을 0.8~5.5g/kg으로 정하고 있으나, 그 외의 식품에는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현재 국내 품목제조보고된 식품 중 아스파탐을 사용해 생산하는 식품은 0.47% 수준이다.

Q. 2B로 분류된 아스파탐, 어떤 의미인가?
A.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어떤 물질이 암을 유발하는지를 평가해 4개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스파탐이 분류된 2B군은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실험동물이나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2B군에는 일상 식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채절임 등도 포함돼 있다. 2B군으로 분류된다고 해도 식품으로 섭취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참고로 술과 담배 등은 1군,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 섭취, 고온의 튀김, 적색육 등은 2A군으로 평가되어 있으나 현재 섭취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

Q. 감미료 중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사례가 있나?
A. 현재는 아스파탐 외에는 없다.

Q. 아스파탐의 안정성에 대한 각 기관의 차이점은?
A. 국제암연구소는 어떤 물질 자체의 암 발생 위험성을 확인하는 기초적인 단계이며, 얼마나 많은 양에 노출되어야 위험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평하지 않는다. 아스파탐을 식품을 통해 실제 섭취했을 때 인체 위해성 여부는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JECFA에서 평가하고 있다.

Q. 이후에도 아스파탐은 계속 사용할 수 있나?
A. 현재의 아스파탐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우려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아스파탐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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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