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더 아파”...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허리에 통증과 뻣뻣함을 일으키는 강적성 척추염은 척추나 천장관절 주변 염증으로 시작, 뼈와 뼈가 만나 움직임을 담당하는 관절을 사라지게 해 움직임에 심한 제한을 발생시킨다. 허리는 물론 목이나 엉덩관절 등에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인데, 휴식 시 증상이 나아지는 대부분의 퇴행성 허리 통증과 달리 휴식을 취한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움직일수록 통증과 뻣뻣함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곱추와 같이 등이 굽어지는 자세의 변형을 보이며, 심해질 경우 심호흡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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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확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휴식 후, 특히 아침 기상 직후 심한 요통을 호소하는 임상 증상과 허리 뼈의 유연성을 확인하는 쇼버 검사 등의 검진, 엑스레이 및 MRI 등의 영상 검사, HLA-B27 유전자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과 컨디션 관리, 식단관리를 생활화 화며, 침 치료, 약물치료, 추나요법, 한약치료 등의 복합적인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강직석 척추염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침 치료 및 약침 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근육 및 관절의 순환을 돕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추나요법은 뭉친 근육을 풀고 움직임이 적어진 관절을 적절하게 운동시켜 관절 사용이 균형적으로 이뤄지게 해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염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생강, 강황, 계피 등의 한약재를 이용한 한약 치료는 염증 발생을 낮춰 관절을 건강하게 해준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직성 척추염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적절한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일상화해 뻣뻣함이 줄어들게 해야 한다. 특히 운동 중 수영은 전신운동이면서도 적절한 근력과 유연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유산소운동으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고등어, 참치, 삼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가 염증을 낮춰주므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반면, 설탕과 글루텐, 유제품 등은 염증을 유발해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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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