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식습관 변화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급증

▲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는 만성질환이 있다. 바로 당뇨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321만 3412명으로 2015년 대비 약 28%(70만 6065명) 증가했다.

주로 고연령층에서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식습관 변화 등에 의해 젊은 당뇨병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해주는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병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을 통해 당을 자주 배출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당과 함께 다량의 수분도 빠져나가기 때문에, 갈증을 심하게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한 섭취하는 음식물이 에너지로 올바르게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공복감을 자주 느껴 음식물을 먹는 횟수가 잦아진다.

이와 같이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삼다(三多) 증상’을 들 수 있다.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일컬어 삼다 증상이라고 부른다.

또한 삼다증상 외에도, 체력저하, 무기력감이나 눈이 잘 안 보이는 증상, 여성의 경우에는 질염, 방광염 등이 생겼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생기는 걸까?


당뇨의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부모 모두가 당뇨병을 앓는다면 자녀에게도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약 30% 정도로, 그리 낮지 않은 확률이다.

하지만,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다양한 환경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게 된다. 잘못된 식생활, 운동 부족, 누적된 스트레스 등의 일상 속 요인부터, 비만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다른 질환과 함께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병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만약 당뇨의 초기 증상에 본인이 해당한다면, 미리 ‘자가혈당 측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 관리해나가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은 당뇨병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중요한 자가관리 수단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증상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은 개선하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수행해나간다면 낮아진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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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