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고 냄새나는 ‘무좀’과의 헤어질 결심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덥고 습한 여름이면 매년 찾아오는 무좀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백선균으로 인해 발가락 사이, 손발톱, 발바닥 등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균의 번식이 왕성해져 장마철에는 증상이 심해진다.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상 치료해야 완치가 가능한 무좀은 재발도 잦아 예방이 중요한 질환 중 하나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의 청결과 건조함 유지가 관건이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다른 부위 및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어 항상 손과 발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또 깨끗이 씻은 후에는 수건과 드라이기로 물기를 충분히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마철 자주 신는 장화는 방수가 탁월한 만큼 통풍은 차단돼 내부가 습하고 온도가 높아져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그러므로 장화와 같이 젖은 신발은 충분히 건조해서 착용하고,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건과 양말은 개별 사용을 해야 한다. 무좀균은 전염성이 있어 타인과 같이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대중목욕탕, 수영장, 헬스장 등 공동으로 이용하는 물품은 무좀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개인용품을 따로 챙겨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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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관리에 사용하는 도구는 자주 소독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균이 많은 손발톱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관리 도구는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다. 소독용 에탄올 등을 이용해 소독할 수 있다.

이미 무좀이 생긴 상황이라면,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약을 복용하거나 발랐을 때, 단기간에 효과가 있는 듯 느껴질 수 있지만, 무좀균이 완벽히 제거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상 치료를 해야 한다.

한 번 생기면 매년 여름 찾아와 가려움증과 피부 벗겨짐 등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무좀. 철저한 예방으로 발생을 막고, 꾸준한 치료로 무좀균을 완벽 제거해 재발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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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