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질환 ‘요로결석’, 원인은 ‘이것’!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를 통틀어 ‘요로’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결석이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이 결석이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염증 혹은 신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요로결석이 여름철 대표 질환이라 불리는 것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더위가 주춤해지는 9월까지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위가 정점을 이루는 8월 무렵 환자 수 또한 가장 많다.

요로결석이 계절의 영향을 받는 이유는 바로 ‘땀’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소변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결석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로 중 신장에 결석이 잘 생기는데, 신장에 생기는 결석은 보통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결석이 요관으로 넘어와 소변이 나가는 길을 막게 되면,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을 보이게 된다.  이 통증으로 인해 장운동이 떨어져 구역, 구토를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다른 증상으로는 결석이 움직이면서 요로에 상처를 내 혈뇨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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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정확한 진달을 위해서는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 소변검사가 필요하며, 방사선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한다.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복부 CT 또는 요로조영술(IVP)이 시행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증상들은 주로 소변이 지나가는 길을 결석이 막음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신장에서 배출되는 소변이 막힌다면 신장이 재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는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더불어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게 된다”고 말한다.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더라도 곧장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 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수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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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2~3리터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의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식이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요구되며, 무엇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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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