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면 통풍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년에 20갑 이상 담배와 전자담배를 피우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보일 가능성은 비흡연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를 위해 연구 대상을 흡연자와 단일 흡연자, 금연자, 비흡연자로 분류, 이중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일 위험이 1.4배 높았다. 단일 흡연 여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가질 위험은 비흡연 여성의 1.7배였다.
연간 20갑 이상 이중 흡연하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유할 위험은 비흡연 남성의 1.8배였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풍은 자가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신장 기능 저하의 잠재적 위험 요가 되며, 급성과 만성 콩팥병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고요산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혈관 내벽을 손상할 수도 있다.
박은철 교수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즐기는 이중 흡연은 성인의 높은 혈중 요산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연을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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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