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시력검사’, 언제 해야 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시력은 대개 7~8세 정도에 완성되므로, 유아기는 시력이 빠르게 발달하며 시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가 된다.

생후 2개월에 시기능 발달이 시작되며, 이때는 커다란 물체의 윤곽을 볼 수 있는 0.05 정도의 시력이 형성된다. 이후 만 3세가 되면 0.4~0.5, 4~5세에는 0.7 정도가 되며, 7~8세가 되면 1.0 정도로 성인과 비슷한 시력이 되면서 발달이 끝난다. 이때 완성된 시력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 시력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 이상에 대비해야 한다. 각 시기별로 적절한 시력이 형성되어야 함에도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교정과 같은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성인이 되어 안경을 착용해도 잘 보이지 않는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기 때 시력보호를 위한 검진에 부모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유아기에 검진 시기는 총 3회가 권고된다. 1차 시기는 생후 12개월 전후로 선천성 안구질환과 사시 검사를 해야 한다. 2차 시기는 3세이며, 원시와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과 약시에 대비해 시력검사가 요구된다. 마지막 3차 시기는 취학 전인 6~7세이며, 안경 필요성 검사와 간헐 외사시 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눈 검진은 시력 외에도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한 안구질환 발생 시에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합병되는 질환이 없으며 잘 치유되는 편이나, 특이 세균에 감염된 경우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눈을 불편해하며 깜빡이거나 눈곱, 이물감, 충혈, 통증 등이 관찰되면 안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검진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시력을 지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만 5세 이하에 강한 빛은 시력 성장의 방해 요인이 되므로 모든 방의 밝기를 비슷하게 조절하고, 간접조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핸드폰과 태블릿 PC, TV 등 전자기기에 노출이 많을수록 안구의 근육이 수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눈에 피로가 쌓이면 시력발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자기기 사용은 멀리하거나 이용을 하더라도 거리를 멀리 두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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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