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 즐기는 사이 ‘피부암’이?... 1급 발암물질 ‘이것’ 탓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봄꽃이 만개하며 야외 활동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피부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햇빛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봄을 만끽하기 위한 외출에 앞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장시간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지만, 피부에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 색소 질환과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 A와 B는 피부의 노화와 피부암 발생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도달해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 암 발생을 야기하기도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병변이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면 치료 결과가 좋고 전이 위험률도 낮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기거나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색조, 크기가 변할 때, ▲일반적인 치료에도 낫지 않는 궤양이나 상처가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을 위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소매가 긴 옷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UVA와 UVB를 모두 막는 제품을 외출 전 충분히 바르고, 일광노출 후에는 수시로 덧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타민D 합성을 위한 햇볕 쬐기는 자외선이 비교적 약한 오전이나 오후 시간에 15분가량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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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