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는 습관”... 날씨예보 확인할 때 ‘이것’ 꼭 봐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3월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고, 전국 곳곳에서는 봄꽃 축제가 한창이다. 그러나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늘게 된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지름 10㎛ 이하의 대기오염 물질로, 지름의 크기에 따라 초미세먼지(2.5㎛ 이하), 극미세먼지(0.1㎛ 이하)로 세분화된다.

일반먼지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 이유는 입자의 크기가 작고, 미세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보통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대부분 걸러지나 미세먼지는 기도를 거쳐 폐포까지 유입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특발성 폐섬유증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심장, 뇌, 간, 콩팥 등 장기로 이동해 염증을 유발하고 치매, 심혈관질환 등 질병을 일으키는데 그 중 가장 문제는 바로 ‘암’이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독성물질은 세포와 접촉해 DNA를 파괴하고 이상세포를 생성할 수 있다. 이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에 반증이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발생과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예보를 항상 확인하고, 먼지 농도가 심할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씨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생활화하고 평소와 달리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많이 나온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혜숙 교수는 한의학에서 기관지 치료에 대해 “윤폐거담, 청폐열 등의 치료법을 이용한다”며 “윤폐거담은 코나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회복시켜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며, 청폐열은 미세먼지로 인후두나 폐포가 손상돼 염증이 생기면 항염증 작용 및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식재료에는 대표적으로 도라지와 오미자가 있다. 도라지는 폐를 깨끗하게 하여 폐는 물론 목구멍까지 편안하게 해주며, 미세먼지 등의 나쁜 기운이 들어와 기침하거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오미자의 신맛은 폐의 성질을 보완해줌으로써 몸의 진액과 음기를 보충하고 손상된 폐의 회복을 돕고 기관지 점막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