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가 많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오히려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의 한 대학의 연구팀이 2018~2019년 이란 아바즈의 한 건강센터를 찾은 243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의 참여자 평균 나이는 42.7세였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를 각자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등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76% 낮았다. 반대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가장 낮은 그룹의 3.2배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질환 중 가장 흔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25%에 달하며, 특히 아시아와 남미에서 환자가 많다.

지방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포함한 체중 감량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다이어트와 체중 감량은 지방간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체중 감량과 유지를 도와 지방간 예방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