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지난 18일 고양시 및 파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건강검진을 통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검진에는 몽골과 캄보디아, 가나,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에서 이주해온 여성 31명이 참여했다. 명지병원은 이들에게 일반검진은 물론,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암 검진과 B형간염이나 총콜레스테롤 지수 등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추가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사)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회장 김성수)과 함께 전문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의료취약계층인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의료봉사를 통한 나눔과 상생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로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었던 최근 3년을 제외하고, 매년 1회에서 3회까지 행사를 열어왔다. 이렇게 지금까지 진행된 행사는 모두 12회이며, 무상 건강검진 혜택을 제공받은 누적인원만 965명에 달한다.
명지병원은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가는 병원으로써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이나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에 봉사와 나눔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진구 명지병원장은 “많은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이 농업이나 제조업, 청소 등 육체적으로 힘든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와 언어 차이로 의료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검진을 통한 질환 조기 발견 및 관리로 이주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매년 임직원 기부와 외부기부, 행사 수익금 등으로 ‘사람나눔기금’을 마련, 의료취약계층의 의료비와 간병비 및 자녀 장학금 지원, 발달장애인 노인전문시설 건립 지원 등 활발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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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