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20도를 육박하며 나들이를 제촉 한다. 물과 모자, 가벼운 옷차림 등 나들이를 위한 준비물이 많지만, 그 중 편안한 신발을 빠뜨릴 수 없다. 아무리 멋진 경치에 눈이 즐겁더라도 신발이 불편하면 제대로 된 나들이를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는 말이 있다. 걸을 때 역시 발이 편해야 즐겁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발은 걸을 때, 신체에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인데, 발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발에 알맞은 신발을 고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발 건강에 좋은 신발, 어떻게 고르면 될까?
먼저, 신발 굽은 205~3센티 이내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높은 굽은 발 앞쪽 발가락 부위에 압력을 가해 굳은살이 생기게 하거나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봄에는 플랫슈즈나 단화 등 굽이 얇은 신발이 유행하는데, 너무 얇은 굽 역시 발에는 좋지 않다. 특히, 장시간 걷는 경우 발을 보호할 쿠션 역할을 하지 못해 허리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굽만큼 밑창도 중요하다. 신발의 밑창은 충분한 쿠션감이 있어야 한다. 밑창은 지면과의 마찰,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므로, 신발 안창과 겉창이 압력을 충분히 분포하는 재질로 제작됐는지 살펴 선택하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공기가 통하지 않고 땀과 습기가 차는 신발은 무좀이나 세균 번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기가 통하는 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을 신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발 모양에 따라 신발을 선택해야 하며, 운동화는 발가락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 만큼, 평소 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한 발을 위해서는 같은 신발을 매일 신지 않고, 하이힐을 신었을 때는 수시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발톱이 갈라지고 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발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해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발 관리와 신발을 고르는 일은 봄나들이를 위한 작은 준비지만, 그 시간을 더욱 풍성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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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