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가을 제철 ‘고구마’ 효능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달콤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구마는 특히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 유독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구마는 100g당 111Kcal로 낮은 열량이 아니지만, 다이어트 식품으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식품이다. 고구마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에 비해 포만감을 길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구마의 GI 지수(혈당지수)는 55로 낮은 편에 속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GI 지수란 식품 섭취 후 혈당 상승 정도를 나타낸 값으로 GI 지수가 낮을수록 소화가 늦고 포만감이 오래간다. 다이어트 시 감자의 열량이 낮지만, 고구마를 많이 섭취하는 이유가 바로 이 GI 지수 때문이다. 감자는 100g 66Kcal로 칼로리는 낮지만, GI 지수가 90으로 고구마와 약 2배가 더 높다.

고구마는 조리 방법에 따라 열량 차이가 난다. 100g당 생고구마 111㎉, 찐 고구마 114㎉, 군고구마 141㎉로 고구마를 구울 때 수분은 빠져나가고 당이 더 농축되어 열량이 더 높아진다. 또한, 굽는 과정에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저항성 전분이 파괴돼 지방을 축적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같은 고구마라도 조리법에 따라 열량과 GI 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찌거나 삶아 먹는 편이 좋다.

고구마를 이용해 원푸드 다이어트 시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섭취한다면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고구마를 이용해 다이어트를 한다면 채소, 단백질 식품, 저지방 식품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일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고구마의 풍부한 식이 섬유는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고구마 껍질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에 도움을 줘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노화를 방지해준다. 성인병 예방, 시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 시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 시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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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