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은 눈의 모양을 대신하는 인공보형물이다. 환자의 눈 모양과 초점, 색상, 착용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만들어진다.
의안 수술은 눈 또는 눈 주변부의 병변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안구 질환으로 인해 시력을 잃고 안구가 위축돼 외관상 모양이 좋지 않을 때 시행한다. 또 녹내장 등으로 실명 후 안구 통증이 있거나, 악성 종양으로 인해 눈과 주변 조직까지 제거된 경우 의안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공보형물이다.
의안을 통해 시력을 되찾거나 보호할 수는 없고,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와발육장애, 결막낭협소화를 막기 위해 시행되기도 한다. 의안 수술은 안와의 보호, 형성, 유지, 골격의 발육을 돕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수술은 먼저 안구 내부의 내용물을 제거한 뒤 보조물을 넣고 봉합하는 안구 내용 제거술 또는 시력을 잃은 안구를 제거하는 안구 적출술이 시행된다. 이후 상처가 아무는 약 한 달 뒤쯤 본인 눈에 맞는 의안을 제작해 넣게 된다.
의안은 보편적으로 플라스틱과 유사한 PMMA 재질로 만들어지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실리콘 재질이 적합할 수도 있다. 눈의 위축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안구를 제거하지 않고, 콘택트렌즈처럼 얇은 의안을 눈 위에 착용할 수도 있다.
만약 안구 위축이 심하거나 의안으로 인한 통증이나 염증이 심할 경우, 안구 적출 후 적절한 크기의 안와 삽입물을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의안을 착용해야 한다.
의안 수술은 눈 모양을 회복해 대인 관계 및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눈의 상태와 반대쪽 눈의 모양에 맞춰 세심하게 제작되는 것이 기본이다. 동공의 색깔, 크기, 홍채의 주름, 흰자위의 혈관 등을 확인해 제작해야 한다. 의안은 환자의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양쪽 눈 모두 자연스러운 인상을 줄 수 있게 개인에 맞는 제작 과정이 필요하다.
편리한 사용감을 위한 피팅도 중요하다. 의안의 부적절한 피팅, 품질, 눈 감김 등은 눈곱의 발생 요인이 되니 유의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안과에서 3개월마다 의안의 상태, 결막염, 보형물 노출 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눈은 얼굴 이미지와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력을 잃고 안구에 문제를 느낀다면 더욱 만족스럽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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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