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관리·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기준치보다 높아진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고지혈증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거나 체내의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지방이 너무 많아져 혈관 벽에 쌓이면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이는 심근경색, 뇌경색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원상 교수는 “뇌경색·뇌출혈의 주요 공통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의 6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뇌혈관질환 예방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의 관리이며,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과 금주·금연은 물론, 고혈압·고지혈증·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평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채혈 검사를 통해 지질 농도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적이고, 비만이라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식이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은 고지혈증 개선과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다른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다면 이에 대한 조절도 중요하다.

식이 조절에 있어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식품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지방이 많은 육류, 특히 적색육을 피해야 한다. 닭고기는 껍질을 벗기고 가슴살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고기 조리 시 기름기는 꼭 제거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햄, 베이컨, 흰쌀밥, 치즈, 계란 노른자, 면류, 빵, 과자류, 초콜릿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콜레스테롤이 많은 새우, 전복, 굴, 조개 등의 해산물과 명란젓, 메추리알 섭취를 최소화한다. 두부, 콩, 계란 흰자 등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잡곡밥과 야채류 위주의 식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식이 조절과 더불어 운동을 병행해야 고지혈증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주 3회 이상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칼로리 소모를 높여 지방의 축적을 막아야 한다.

특히 허리둘레는 성인병의 가장 큰 지표이기 때문에 뱃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복부 비만이라면 반드시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아울러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은 대사증후군의 요인이 되며 혈관을 막히게 하는 원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만약 위의 방법을 실천해도 혈중 지질 수치에 계속 이상이 있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아주 높은 경우, 또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전문의와 상담 하에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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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