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과다섭취가 문제일까”... ‘고칼슘혈증’ 원인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호르몬 방출과 근육 수축, 신경과 뇌 등 신체 기능의 조절과 과정에 중요한 무기질이다. 칼슘 수치는 부갑상선 호르몬과 비타민D, 칼시토닌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 세 가지 요소는 뼈와 신장, 소장에 작용해 혈액의 칼슘 수치에 관여한다.

고칼슘혈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혈액 내의 칼슘수치가 상승된 상태를 말하며, 원인에 따라 크게 부갑상선 의존성 고칼슘혈증과 비 의존성 고칼슘혈증으로 분류된다.

고칼슘혈증이 나타나는 원인 중 약 3분의 2는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이다. 나머지는 유방암과 폐암 및 다발성 골수종 등의 악성종양에 의해 유발된다. 또 비타민D의 과다섭취도 고칼슘혈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간혹 과다한 칼슘 섭취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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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슘혈증이 있으면 정신과 신경계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중에 과도한 칼슘은 근육과 신경의 흥분성을 감소시키는데, 이로 인해 기민상태를 보이며 반사반응이 감소하게 된다. 또 기억력이 감소하고 혼란과 인격변화,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울러 소화기 증상과 골격계 증상, 신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식욕부진과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이 있고, 뼈의 통증이 있으며 골절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다뇨와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혈액 속 칼슘이 신장으로 빠져나가면서 신장에 쌓여 결석이 생긴다.

아쉽게도 고칼슘혈증은 예방법이 없으며, 일찍 진단되면 칼슘수치를 정상화하고 원인을 일찍 밝힐 수 있다. 치료는 칼슘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인 치료는 루프 이뇨제와 등장성 식염수를 투여해 칼슘의 배출을 증가시킨다. 그런데 칼슘 수치가 높다면 투석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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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