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자의 건치 라이프] 비행기 탑승 유의...임플란트 수술 후 '주의사항'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플란트는 발치처럼 출혈이 많이 발생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빠른 상처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참고해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 후 처방받은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처방약은 통증을 줄이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감염의 위험을 막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약을 먹지 않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만약 약 복용 후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치과에 연락을 취한다.

마취는 보통 2~3시간 후 풀리는데, 하루가 지나도 마취가 안 풀린 느낌이라면 치과에 문의해본다. 또 실밥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풀어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거즈는 1시간 이상 물고 있어야 하며, 최대 4일 정도는 피가 묻어 나올 수 있다. 수술 후 침을 뱉거나 빨대를 사용하면 피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 피가 나오면 뱉거나 헹구지 말고 삼켜야 빨리 멎는다. 만약 입안에 피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양의 출혈이 있다면 치과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술 부위는 혀로 만지거나 입을 크게 벌려 보는 등의 자극을 주면 안 된다. 상처 부위가 감염되거나 벌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양치 시 수술 부위는 가글액으로 소독만 하고, 다른 치아는 조심하며 칫솔질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종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조직의 유출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인데, 첫째 날보다 둘째 날 부종이 더 심해진다. 만약 부종이 너무 심해서 침 삼키는 게 어려울 정도라면 치과에 연락해봐야 한다.

또 마취와 치료의 과정을 거치며 미세혈관이 터져 멍이 들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후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사우나를 하면 혈관 확장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빨라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원활한 상처 회복과 지혈을 위해 하루 이틀 정도는 운동과 사우나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자.

마취가 풀리면 식사할 수 있는데, 반대편 치아를 사용해 부드럽고 소화가 편한 음식을 섭취한다. 바나나, 계란, 두유, 스프 등을 추천하며, 죽은 식혀서 먹도록 하자.

하루 이틀 정도는 수술 부위에 10분 간격으로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혈관 수축으로 인해 지혈에 도움이 되고, 세포의 대사작용을 지연시켜 통증과 염증을 막아준다.

수술 부위가 터질 수 있으므로 수술 후 2주간은 비행기 탑승에 유의해야 한다.

수술 후 1~2주 정도는 금주, 금연해야 한다. 알코올은 혈관이 확장되며 혈액순환이 빨라져 지혈이 안 되고 상처 회복을 방해한다. 흡연 또한 음압으로 인해 멎었던 피를 다시 터져 나오게 하며 회복 기간을 늦추고 염증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