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기부터 발발한 팬데믹 감염병인 코로나19(COVID-19)가 가져온 여파에 대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이제는 타인의 일이 아닌 이미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사회적 계층과 전세대를 거쳐 누구 하나 피해가지 않고 전염병은 이미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어 삶의 방향을 흔들어 놓기도 하는 것 같다.

코로나가 발발하였을 때 이 시기가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서너 달 이후면 다시 무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던 시점이, 전 국민이 일상의 무기력함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이 시점보다는 더 행복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실제적인 심리학 연구에서 보면 전반적인 사회의 멈춤현상에 대해 302명의대학생 심리적 상황을 연구한 자료에서 분석한 결과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었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의 제약과 염려 및 위협을 알고 있고, 지역적 차이는 없었지만 대신 남성보다 여성이 더 크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제약적인 상황에서는 즐거움과 자기생활에서 스스로 활력을 찾기 어려워하는 대학생들은 더 부정적으로 사고하고 우울감을 동반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셋째, 코로나19로 물리적으로 제약이 되는 상황은 긍정적 심리반응을 유도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데, 그 가능성은 사회적 책임의식이 강할수록 더 두드러졌으며 그런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넷째, 우선 부정적 심리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제약을 크게 인식할수록 심리적으로 불안과 우울감이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친구들과의 만남이나 외부환경을 통해 즐거움을 가졌었던 이들은 혼자서 즐거움을 찾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로 인해 의미있는 활동이 어렵고 부족하다고 지각하게 되면서 무료함이나 일상의 즐거움을 잃게 된 것이 팬데믹 위기 상황을 전제하여 반영하기 때문일 수 있다.

예전과 다른 양상은 사회적 책임의식과 연대의식이 높을수록 정서적인 회복탄력성이 좋으며 코로나로 인한 제약과 경제적인 가정문제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라는 가정과는 다르게 사회적 연대의식과는 상관없이 개인적인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누구도 쉽게 도움을 주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고 해서 개인적 불안과 위기가 해결되거나 개선된다고 믿을 만한 사회적인식이 자리잡기는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즐겁게 만드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하는 선결적 조치들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부모들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한 시간과 즐거운 활동을 계획하는 것은 절실히 필요하고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인들은 집에 와서는 일에 대한 스위치는 꺼놓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자신이 가장 즐기고 좋아했던 혼자만의 취미를 즐길 필요가 있다.

취업을 앞둔 취준생들은 혼자만의 어려움이 아니니 지금 이 시간을 계기로 나만의 도약을 하는 시점으로 삼고 진심으로 내가 원하고 꿈꿔 왔던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시기로 삼아 자기자신을 알아가고 발견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삶의 질이 더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 이유와 정부나 사회에서도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제안하고 여가교육도 해야 하며 소비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하는 이유는 사회적 수준에서 팬데믹 위기로부터 절망적 상황에 빠져들 위험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필자가 주장하는 이유는 사회 보건이나 여가교육의 수준에서 개인 구성원의 오락화 역량을 일정 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시민들이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나라 전체의 정신건강의 기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나혜정 한국아동발달마곡센터 대표

▲한국심리상담마곡센터 대표

▲신세계아카데미 부모교육 강사
▲서울시 국공립 보육기관 부모교육 전임강사
▲강서구 다문화센터 부모교육 전임강사
▲강서교육복지센터 지역전문가 교육 전임강사
▲강서교육복지센터 지역전문가
▲굿 네이버스 서울강서구 부모교육 전문강사
▲서울시 방과후교사 직무교육 강사
▲서울시 교육청 교사연수 강사
▲서울시 강서 양천교육지원청 자문위원
▲자살 예방 강사
▲보웬 가족치료 전문가
▲심리상담 전문가
▲놀이상담 전문가
▲상명대학교 대학원 아동.청소년 상담학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교육학과 박사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