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사업, 첫발 뗐다

▲ 사진제공=전남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은 새병원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탈락된 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에 내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본격 착수됨에 따라 새병원 건립이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노후화된 병원의 물리적·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수도권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1년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총 18차례의 회의 끝에 전남대 학동캠퍼스 부지에 새병원을 건립키로 2021년 11월 발표했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1년간 사전타당성 분석에 나선 결과 ▲정부 공공의료 강화 정책 ▲지역사회 중심의 시행 정책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기본 계획 등 정부정책 및 상위 계획 등과 부합되고 경제적 타당성(B/C) 역시 2.27을 받음에 따라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에 두 번째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은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1675평)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34년까지 11년간 1조2150억원(국고 3040억원, 자부담 9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7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다. 이후 기존 1동·3동의 진료 기능과 어린이병원(6동) 및 부속동(2동)의 진료 기능을 이전, 개원할 계획이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은 물론 광주시, 여·야당 모두 많은 도움을 준 끝에 역사적인 새병원 건립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지역의료 수준을 끌어올려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전남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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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