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30대에도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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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32세 여성의 미혼여성입니다.

제가 내년에 결혼을 할 계획인데, 결혼 준비 중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제 나이에 맞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들을 합니다.

정말 제 나이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큰 도움이 되질 않는지 궁금합니다. 또 요즘은 남성들도 예방접종을 한다고 들었는데, 남성들도 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보라 교수
A. 안녕하십니까?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보라 교수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남성은 만 9~15세, 여성은 만 9~26세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나이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40대 중반까지도 접종을 권고합니다.

또한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HPV는 남성에게도 사마귀나 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여성에게서 옮겨 받거나 여성에게 옮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절한 수면, 꾸준한 운동, 과일과 채소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 빠르게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은 필수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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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