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추석 선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추석에는 특히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 관련 식품이 대거 나왔다. 다만 일반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꼭 확인해야 할 마크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기능식품인정마크' 있는지 확인하세요
건강기능식품인정마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기능성 원료와 건강기능식품의 근거를 평가하고 인정하는데 해당 절차를 통과한 제품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나 마크 표기를 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 식사로 보충하기 어려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한 식품이다. 해당 제품에서 이 표기를 확인할 수 없다면, 제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이 담보되지 않거나, 인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반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먹는 사람 체질에 맞게 선물해주세요
섭취자의 필요와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해야 효용성이 높아진다. 현재까지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면역 기능·혈행 개선·항산화·기억력 개선·피로 개선·장 건강 등 약 30여 가지에 이른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성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하려면, 제품 뒷면 ‘영양·기능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해당란에는 제품이 함유한 기능성 원료와 효능을 비롯해, 섭취량과 섭취방법, 주의사항 등까지 상세히 기재돼 있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은 달라요
의약품은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제조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 유지 및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한 건강 유지, 개선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일부 광고는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소개하고 기능성을 과도하게 강조하는데, 명백한 허위·과대 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식 건강기능식품은 각계 전문가로부터 사전에 표시·광고 심의를 받는다. 심의에 통과한 제품만 심의필 마크나 관련 문구를 제품,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어 구매 전 확인해보는 게 좋다.
직구했다면? 한글 표기 살펴보세요
최근 외국산 제품을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로로 들여온 제품의 일부는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수입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시하므로 해외 제품 구매 시 한글 표기 사항을 살펴봐야 한다. 해외 식품의 위해 정보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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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