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일주일 남은 수능... 심리적 불안 해소법은?

2022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인생 첫 관문을 앞둔 수험생들은 부담감을 짊어진 채 디데이를 곱씹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지금, 수험생은 어떤 마음일까?

-"초조하고 불안해요." "잠이 잘 오질 않아요." "코로나 걸릴까 봐 걱정돼요."

수험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무기를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마음이다. 혹여 무기가 너무 약한 건 아닐까? 당일 컨디션은 괜찮을까?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수험생의 걱정이 나날이 늘어간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수능 D-7. 지금부터는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불안과 긴장은 집중력을 앗아가는 요인이다. 중요한 순간에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사람들은 흔히 익숙하지 않은 것, 처음 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한 예로, 새내기 MC와 30년차 경력의 유재석을 비교해보자. 자세·표정·말투 모든 것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는 곧 경험·경력의 차이, 즉 익숙함의 차이다.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그 상황에 익숙해지게 되면, 자연스레 여유가 생기고 개인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기 마련이다.

시험도 마찬가지일 터. 수능 시험이라는 낯선 상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능을 여러 번 볼 순 없으니, 이미지 트레이닝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에 대한 긴장감을 해소해보자. 시험 상황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수능 시험 일정과 똑같이 하루를 보내는 연습을 여러 차례 반복하다 보면 시험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고, 시간 감각도 기를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엄습해 올 때 깊은 심호흡과 복식호흡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호흡은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 소리를 내며 천천히 내쉬는 간단한 방법이다. 복식호흡은 아랫배가 팽창되게 숨을 들이마신 후 3~5초간 숨을 참았다가 천천히 배를 집어 넣으며 입으로 숨을 내쉬는 방법으로, 심신 안정에 효과적이다.

마음이 불안할 때 가벼운 스트레칭과 함께 해주면 더욱 좋다. 또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 카모마일차 등은 긴장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수능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에 수험생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까지 떠안았다. 잘못된 식습관,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은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개인위생관리는 물론, 올바른 생활습관과 긍정적 마인드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수험생에게 주어진 7일, 짧지만 마음을 다잡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동안 쌓은 실력이 시험장에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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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