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셀레나 고메즈가 조울증을 진단받고 투병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고메즈는 “2020년 조울증을 진단받았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울증약 복용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울증은 과도하게 예민하고 흥분한 상태인 ‘조증’과 침울한 기분인 ‘울증’이 반복되는 기분 장애로 ‘양극성장애’라고도 한다. 다만 감정 기복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조울증은 아니며, 심해지면 자살이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조울증은 조증과 울증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만큼 조증과 울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조증의 증상
·수면욕이 줄어 3시간 정도만 자더라도 쌩쌩하다
·평소보다 말이 많고 수다스럽다
·사소하거나 부적절한 자극에 주의를 빼앗기는 등 산만하다
·충동적 활동에 몰두한다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거나 당당함을 내세운다
▶울증의 증상
·대부분의 시간이 우울하다
·거의 매일 잠이 오지 않거나 잠이 과도하게 많아졌다
·정신활동이 예민하거나 둔하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한다
·집중력이 없고 우유부단하다

조울증 치료는 ‘꾸준함’이 중요하다. 조증과 울증 모두 기분이 안정되도록 약물치료가 우선시 되는데, 재발을 잘하는 문제점이 있다. 조울증은 한번 재발하면 재발률이 극대화돼 초기 치료 및 지속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조울증은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 또는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다만 임신 중 특정 양극성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선천적 결함의 위험 증가를 초래한다. 잠재적인 위험으로는 신경관과 심장 결함, 발달 지연 또는 신경 행동 문제가 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 사회, 각박 해져가는 인간관계 속에서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병으로 다가오는 조울증.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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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