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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50대 후반의 여성이며, 저에게 요실금이 생긴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언제인가부터 저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가 간간이 나타나더니,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산책을 다녀오면 속옷이 축축한 경우도 있고,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도 소변이 새어 나옵니다. 참고로 저는 3남매를 출산했습니다.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노화로 인해 당연한 것인가’하는 생각으로 아직 병원은 가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요실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을까요?
요실금은 왜 생기는지, 치료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요실금은 국내 여성 인구의 40%에게 발생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소변이 새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수치심이나 당혹감으로 사회적 활동이 제약되고 우울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복합성 요실금이 가장 흔히 관찰됩니다. 이 외에도 배뇨장애에 의한 범람성 요실금, 요로계 문제와 관련이 없는 기능성 요실금 등이 존재합니다.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갱년기 중년여성에게 많아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요실금 환자는 50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평균수명이 증가한 고령화 시대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요실금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임신과 출산, 노화로 요도를 받쳐주는 골반저근이 약화되는 경우입니다. 또 신경 손상으로 인한 요도괄약근의 기능 저하, 당뇨합병증에 따른 신경인성 방광, 급만성 요로감염, 골반 내 장기 수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골반 내진검사와 요역동학검사 등을 실시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은 달라집니다. 치료법으로는 방광훈련, 골반저근운동, 바이오피드백,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습니다.
평소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방광에 자극을 주는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와 맵고 짠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올바른 배뇨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비만 교정, 금연, 변비 치료 또한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은 절대로 부끄러운 질환이 아닙니다. 숨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활기찬 삶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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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
